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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반격 반복하는 美-이란…표적은 곡괭이산·미군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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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을 사이에 두고 열흘 넘게 공방을 주고받고 있는 미국과 이란이 서로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층 높이고 있다.

미국은 이란의 지하 핵시설이 구축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명 ''곡괭이산'(Pickaxe Mountain)' 타격 준비에 들어갔고, 이란은 중동 걸프국가 내 미국 기지에 대한 보복 공격 성과를 내세우며 밀리지 않겠다는 태세다.

美, 이스라엘에 '곡괭이산' 폭격 통보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Kan)은 22일(현지시간) "미국이 며칠 내로 이란에 대한 타격 수위를 높일 계획"이라며 "중폭격기를 동원해 이란의 비밀 핵시설을 타격할 예정이라고 이스라엘 측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중동 인근으로 모여들고 있는 미국 폭격기들은 이란의 지하 핵시설과 농축 우라늄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곡괭이산을 타격할 것으로 보인다.

곡괭이산은 이란의 나탄즈 우라늄 농축시설 인근에 위치해 있는데, 지하 암반 아래로 요새화한 핵시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는 조만간 그 지역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미군이 곡괭이산 타격에 대한 정보를 이스라엘에 알린 배경에는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발사 등 강력한 보복이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비할 수 있게 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트럼프는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 선박을 추가로 공격할 경우, 이란의 교량이나 발전소 등 민간시설을 공습하겠다고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현시점부터 이란 이슬람 공화국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사일, 로켓, 드론, 또는 그 밖의 어떤 장치나 무기로 선박을 공격할 때마다 (이란의) 교량 또는 발전소 1곳을 폭격해 파괴하겠다"고 적었다.

또 "수도 테헤란과 인근에 있는 교량, 발전소가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에도 "이란이 이번 주까지 종전 관련 합의를 하지 않을 경우 발전소와 교량을 모두 무너뜨릴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슬람혁명수비대, 미군 기지 타격해 사상자 발생
지난 11일 호르무즈 해협 충돌 이후 양측이 무력 공방이 갈수록 격화되는 가운데, 이란도 친미 성향의 중동 국가 내 미군기지를 대대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특히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요르단 내 킹 파이살 기지와 프린스 하산 기지를 미사일과 무인기로 공격해 드론과 헬리콥터를 파괴하고 미군 사상자를 발생시켰다고 주장했다.

혁명수비대는 "'나스르 2(Nasr 2)' 작전 공격으로  미군 F-15 전투기 출격 준비용 격납고가 타격을 입었다"며 "특히 무인기 격납고 공격을 통해 포장도 뜯지 않은 출격 전 상태의 신형 MQ-9 무인기 8대가 완전히 파괴됐다. 야외에 계류 중이던 무인기 2대도 상당한 피해를 봤다"고 강조했다.

또 대형 헬기 2대도 심각하게 파손됐으며, 미군 병력 주둔 시설도 공격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7일과 18일 이란 공격으로 요르단과 이라크에서 미군 장병 4명이 전사하면서 미국 내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추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여론전을 시도하는 것으로 읽힌다.

실제로 혁명수비대는 "침략자를 응징하지 않으면 전쟁과 협상의 악순환만 반복될 뿐"이라며 "미국의 침략이 계속된다면, 우리는 미국에 '국가적 애도'를 초래할 뼈아픈 작전을 개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경고했다.

'뜬금포' 트럼프 "미국인, 전쟁 반대 안해"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요르단과 이라크에서 숨진 미군 장병 4명의 유해 귀환 및 운구 행사에 참석했다.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전사자들의 시신이 실린 관이 하나씩 공군 C-17 수송기에서 내려질 때마다 거수 경례를 하며 애도를 표했다.

귀환한 장병 4명은 타일러 피핸 중위와 마이클 스윈턴 병장, 에인절 램퍼새드 병장, 이사벨라 곤살레스 이등병 등으로 미 육군 소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귀환한 장병들을 향해 "정말 위대한 영웅이다. 그들은 모두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용납할 수 없다고 매우 단호하게 말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방금 나온 여론조사에는 미국인들이 높은 휘발유 가격을 원하지 않지만, 전쟁에 반대하지는 않는다는 점이 명확히 드러났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장병 전사 이후 미국 내 반전 여론이 커지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여론조사 결과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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