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보수 성향
여기 어때? 시드니에서 한 시간 반…오늘도 옛날이 살아 있는 마을
동아일보

시드니에서 자동차로 남쪽으로 한 시간 반쯤 달리자 풍경의 속도가 달라졌다.
고층빌딩 대신 초원이 펼쳐지고, 와이너리와 목장, 오래된 펍과 빈티지 숍이 하나둘씩 나타난다.
시드니 사람들이 주말이면 찾아온다는 서던 하이랜즈다.
영국인들이 시드니에 정착한 뒤 농사를 짓기 위해 가장 먼저 개척한 고원지대다.
귀족과 목장주들이 저택을 짓고 살았고, 그 시간이 지금도 마을 곳곳에 남아 있다.
시간을 머금은 옛날이 현재 위에 올려져 있는 곳이었다.
보랄은 이 지역의 중심 마을이다.
봉봉 스트리트를 걷다 보면 1888년, 1890년, 1926년이라는 숫자가 건물 외벽에 새겨져 있다.
어느 방향으로 사진을 찍어도 오래된 건물이 배경이 된다.
나를 돋보이게 해준다.
흑백영화 속 주인공이 된 기분이다.골목 안으로 고개를 돌리니 엠파이어 시네마가 나타난다.
100년이 넘은 극장이다.
종이 상영표를 보는 순간 웃음이 났다.
팝콘각이 아니다.
크림 빵과 커피우유가 어울린다.
낡은 계단을 따라 2층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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