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보 성향
기저귀로 비교해 보니... 투수성 포장의 한계가 보인다
오마이뉴스

정부가 극한호우에 대응하기 위해 투수성 포장을 확대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불투수면을 줄여 빗물이 땅으로 스며들게 하겠다는 취지다. 물순환 회복을 위해 필요한 정책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을 던져보고 싶다. 과연 투수성 포장이 극한호우의 해법일까?
16년 전 나는 '포장만 요란한 투수성 포장'이라는 칼럼을 쓴 적이 있다. 당시에는 침투시설의 한계를 이야기했지만, 최근 정부 정책을 보면서 그 글을 다시 떠올렸다. 그때보다 기후위기는 더 심해졌고, 폭우는 더 강해졌다. 하지만 침투의 원리는 변하지 않았다.
기저귀 하나가 설명해 주는 침투의 원리
복잡한 수문학보다 기저귀 하나가 더 쉽게 설명해 준다. 새 기저귀는 물을 잘 흡수한다. 적은 양의 물은 모두 흡수하여 새지 않는다. 그러나 많은 양의 물을 한꺼번에 부으면 상황이 달라진다. 기저귀는 곧 포화되고 더 이상 물을 흡수하지 못한다. 흡수하지 못한 물은 그대로 밖으로 넘쳐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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