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커버리지1건1개 미디어
정치
진보 성향

우울증 약보다 필요한 건 이것이었다

오마이뉴스
우울증 약보다 필요한 건 이것이었다

본격 휴가철이 다가온다. 멀리 떠나기엔 체력도 시간도 없어 아쉬웠던 찰나, 뉴질랜드 마오리예술가의 방한 소식을 들었다. 그녀의 이름은 테 카후레레모아(Te Kahureremoa : 이후 '카후'). 마오리 부족의 여러 설화와 음악, 예술 등을 전승하여 세상에 알리던 중 멜버른대학 즉흥음악과 교수인 써니킴(김윤선)과의 인연으로 방한하게 되었다고 했다.

가까운 곳에서 새로운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함께 두 번의 워크숍을 기획하고 진행하게 되었다. 첫 번째 워크숍은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워크숍이었다. 지난 18일에는 10가족, 20여명의 참가자들이 함께 했다.

코로 연주하는 신비한 악기

'타옹가 푸오로'는 마오리 음악에 쓰이는 여러 악기들을 뜻하는 것이었다. 끈을 돌리면서 내는 소리, 몸을 치면서 소리 내는 악기, 고래 이빨로 만든 악기, 새소리가 나는 악기 등 처음 보는 신기한 악기 연주에 아이들의 눈은 점점 커져 갔다. 아이들이 가장 신기해했던 악기는 코로 연주하는 작은 조롱박 모양의 악기였다. 푸테후에라는 이 악기 안에는 폭풍을 삼켜 아름다운 음악으로 바꾸는 여신이 살고 있다는 전설도 들려주었다. 흥미로운 설화를 듣는 동안 아이들은 귀를 쫑긋거리며 몸을 앞으로 기울였다.

마지막에는 마오리 전통 악기도 하나 만들어보았다. 유선형의 종이나 나무에 두 개의 구멍을 뚫어 실을 꿰어 소리내는 악기였다. 명상을 하며 마음을 모으거나, 여자가 임신을 했을 때 연주하는 악기라고 했다. 만들고 보니, 내가 어릴 적 단추 등에 실을 꿰어 놀던 장난감과 비슷해서 신기했다. 어떤 문화든 그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닮은 점들이 있는데, 그것이 옛적에 교류를 했던 흔적인 것인지, 인류 문명의 발달 모습이 비슷한 건지 등 재미있는 상상들을 하게 되었다.

못생김의 아름다움을 알려준 '하카'

전체 내용보기 ...

전문 보기

이 뉴스, 어떠셨어요?

탭 한 번으로 반응 · 로그인 불필요

관련 뉴스

관련 뉴스 제보는 로그인 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