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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안 부럽다"…아마존 AI 승부수는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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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아마존이 클라우드 사업 호조로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 고성능의 AI 모델을 직접 보유하기보다 다양한 AI 모델을 연결하는 플랫폼 전략이 성과를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3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아마존은 전날 실적 발표에서 클라우드 사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과다.

AWS 성장에는 '아마존 베드록(Bedrock)'이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마존 베드록은 앤트로픽과 오픈AI 등 주요 기업의 AI 모델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세상을 지배하는 단 하나의 AI 모델은 없을 것"이라며 "AWS는 자체 최첨단 모델이 없어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기업들이 하나의 AI 모델이 아니라 여러 모델을 함께 활용하는 방식을 선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시 CEO는 "중요한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라면 사용 가능한 모든 모델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며 "모델들은 시기에 따라 서로를 앞지르며 각기 다른 분야에서 강점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2022년 챗GPT 등장 이후 최고 성능의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경쟁에 집중해 온 AI 업계 흐름과는 다른 전략이다. 자체 AI 개발보다 여러 AI 모델을 활용해 비용을 낮추는 방향으로 경쟁 구도가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아마존이 자체 AI 모델 개발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현재 아마존은 기존 자체 AI 모델인 '노바(Nova)'를 축소하는 대신 차세대 AI 모델 개발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시 CEO는 "자체 AI 모델 개발도 계속 추진 중"이라며 "자체 AI 모델을 확보하면 서비스 운영 비용을 낮추고, 외부 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원하는 기능을 더 빠르게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몇 년 안에 비슷한 고성능의 AI 모델이 최소 6개 이상 나올 것"이라며 "이들은 모두 베드록에서 사용할 수 있고 그중 하나는 아마존의 자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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