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SM엔터 시세 조종·공개매수 저지 의혹 재부인

[지디넷코리아]김범수 창업자를 포함한 카카오 전·현직 경영진들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인위적인 조작과 공개매수 저지 지시는 없었다며 부당함을 주장했다.
1심에 이어 또 다시 거론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증인으로 채택되지 못했다.
서울고법 형사4-1부(부장판사 김인경 성지용 전지원)은 22일 김 창업자를 포함한 카카오 전·현직 경영진들의 2심 변론을 진행했다.김 창업자 변호인 측은 “김 창업자는 카카오의 문어발식 기업 확장이 사회적 약탈 기업이라는 비난에 지속적으로 직면하고 국정감사에도 네 차례나 불려 나가면서 기본적으로 계열사 확장에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이같은 그의 입장이 2023년까지 유지됐다며 김 창업자가 SM엔터를 두고 “기업 문화가 합쳐지기 어렵다”, “SM엔터에 카카오스러움을 입힐 수 없다”며 반대한 사실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김 창업자와 카카오 전·현직 경영진들은 2023년 2월 진행된 SM엔터 인수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저지하기 위해 회사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설정·고정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김 창업자가 같은 해 2월 16~17일과 27일 배재현 전 투자총괄대표, 원아시아파트너스 등과 공모해 약 1100억원 상당의 SM엔터 주식을 고가 매수와 물량 소진 등의 수법으로 300회 이상 조종했다고 보고 있다.변호인은 SM엔터 인수에 관한 김 창업자의 부정적인 의견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피력하기 위해 쟁점이 되는 2월 10일경 직원들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증거로 제시했다.
당시 대화에는 김 창업자가 경영권 분쟁에 뛰어들기 싫다고 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특히 같은 달 15일 투자 테이블에서 김 창업자의 발언을 “평화적으로 가져오라”고 해석한 검찰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참석자들이 모두 “가져오라”는 말을 들은 적은 없고, “평화적으로 하라”는 취지로 이야기했다고 짚었다.아울러, 하이브 공개 매수가 실패할 경우 경쟁으로 SM엔터의 주가가 상승한다는 것이 시장의 공통된 관측이었다며 카카오 직원들도 동일하게 주가 상승을 예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변호인 측은 검찰의 핵심 증거가 이준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투자전략부문장의 진술이 유일하지만, “이 진술은 객관적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2월 10일 이뤄진 배 전 대표와 지창배 회장의 통화는 친분에 의해 우연히 이뤄진 사안으로, 구체적인 사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는 것이다.지난 1심에서는 주요 증거로 제시된 이 부문장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고 상식에 반한다며 지 회장을 제외한 이들에게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방 의장의 증인 채택은 현실화되지 못했다.
재판부는 검찰 측이 신청한 네 명의 증인 중 이 부문장만 증인으로 채택했다.김 창업자를 포함한 카카오 전·현직 경영진에 대한 다음 공판 기일은 오는 8월 26일 열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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