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중도 성향
두 도시에 포개진 기억의 풍경
경남도민일보
흑백사진 두 장이 나란히 있다.
오른편에는 젊은 여성이 누군가와 메시지를 주고받는 모습이, 왼편에는 파라솔 아래 좌판을 늘여놓은 노년의 여성들이 담겼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두 장의 항구 사진이 맞붙어 있다.
같은 장면인 듯 보이지만 들여다보면 각각 다른 모습이다.‘본다’는 것은 단순히 눈앞의 대상을 바라보는 일이 아니다.
우리는 경험과 기억을 통해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읽어내며 장면을 완성한다.
동시에 익숙한 시선 속에서 어떤 대상은 선택하고, 어떤 것은 지나친다.
우리가 마주하는 현실의 장면은 거리와 깊이, 관계와 맥락 속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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