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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년째 늘었는데, 아이 울음소리 줄어든 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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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년째 늘었는데, 아이 울음소리 줄어든 용인

데이터로 본 용인①-인구

경기 용인시 인구는 2015년 97만5746명부터 10년 연속 늘어 2024년 기준 108만 명을 넘어섰다. 겉보기엔 성장하는 도시의 전형이다. 그러나 그 증가를 뜯어보면 사정은 다르다. 태어나는 아이보다 세상을 떠나는 노인이 더 많아진 지 오래됐다. 인구 상승 곡선을 떠받치는 용인의 힘은 '탄생'이 아니라 '이주'다.

청년층 1인 가구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이들 청년층이 가장 많이 빠져나가는 연령대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용인시는 평균연령이 15살 가까이 차이 나는 서로 다른 지역이 공존한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이 공개한 '데이터로 보는 용인시'에서 이 같은 인구 구조의 이면을 드러냈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경기도일자리상황판을 통해 도내 31개 시군의 인구·산업·일자리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보고서는 인구 17개, 산업 4개, 일자리 12개 등 총 33개 통계 지표를 종합 분석했다. 통계지리정보서비스(SGIS)의 7단계 색상단계구분도를 활용해 읍면동별 현황을 지도 형태로 구현했다. 자세한 자료는 경기도일자리재단 '데이터 인사이트'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용인시민신문은 ①인구 ②경제·일자리 ③특례시간 비교 등 3회에 걸쳐 데이터가 말해주는 용인을 살펴본다.

인구 108만 불구 자연증가는 마이너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현황(2025.9.2)에 따르면 2024년 용인시 주민등록인구, 외국인 제외는 108만5864명이다. 2015년 97만5746명과 비교하면 11만118명 늘어난 수치로 2015년부터 2024년까지 해마다 인구가 늘었다.

문제는 인구 증가의 성격이다. 통계청 '인구동향조사'(2025.8.27)를 보면, 용인시 출생아 수는 2023년 4941명으로 2014년 9254명과 비교해 4313명 줄었다. 반면 사망자 수는 같은 기간 3397명에서 5283명으로 1886명 늘었다.

그 결과 출생에서 사망을 뺀 자연증가 건수는 2014년 5857명에서 해마다 줄다가 2022년 129명까지 떨어졌다. 2023년에는 -342명으로 마이너스 전환됐다. 인구 110만이 넘는 대도시 용인시도 더 이상 스스로 인구를 재생산하는 도시가 아니라는 뜻이다.

총인구가 계속 늘어나는 이유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사람들 때문이다. 통계청 '국내인구이동통계'(2025.8.27)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용인시의 총 순이동은 10만4154명에 달한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해마다 순유입이 이어졌고, 2022년 한 해만 순유출 1727명을 겪은 뒤 2023년 994명, 2024년 1만459명으로 다시 순유입 기조로 돌아섰다.

결국 용인의 인구 증가는 출산·육아 지원 정책만으로는 유지되지 않는 구조다. 전입을 끌어들이고 정착시키는 주거·일자리 정책이 함께 맞물려야 지속 가능한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데이터가 보여주는 셈이다.

혼인 건수도 비슷한 흐름을 보여주었다. 2024년 용인시 혼인 건수는 4587건으로 2015년 5207건 대비 620건 줄었다. 이혼 건수는 2024년 1586건으로 2015년 1628건과 비교해 42건 감소해 큰 변화는 없었다.

2세대 가구 65% 최고, 1인 가구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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