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보수 성향
14명 숨진 산청 “사방댐 흙 한번도 안 퍼내” 수로엔 아직도 돌더미
동아일보

ONP 요약
7월 8일부터 9일까지 강한 장맛비가 특히 대전, 세종, 충남, 전북에 집중되어 나무가 쓰러지고 도로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일으켰다. 기상청은 이 상황이 위험하다고 판단해 특보를 내렸고, 시민들에게 산사태와 침수 사고를 조심할 것을 경고했다.
“돌이라도 먼저 치워 달라고 호소했지만 그대로예요.”경기 가평군 조종면 신상리에 사는 박일천(76) 윤금숙 씨(72) 부부는 지난달 20일 집 옆으로 난 세곡천을 가리키며 가슴을 쳤다.
물길은 큰 돌 수십 개로 막혀 있었다.
1년 전 ‘괴물 폭우’ 당시 세곡천 상류에 사방(砂防)댐이 없는 탓에 그대로 쓸려 내려와 방치된 돌들이다.이처럼 사방댐의 유무가 지난해 7월 폭우로 7명이 숨진 가평군 마을의 피해를 가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달 초 장마가 시작된 시점까지도 사방댐 추가 설치와 하천 복구가 완료되지 않아 주민들은 또다시 폭우가 마을을 삼키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8일 정보공개 청구로 확보한 가평군 사유 시설 피해 5374건(총피해액 123억 원)을 사방댐 설치 현황과 대조한 결과, 피해가 컸던 상위 10개 마을에는 사방댐이 8개뿐이었다.
피해가 가장 적었던 10개 마을 전체의 사방댐 숫자(26개)의 3분의 1에도 못 미쳤다.
사방댐은 집중호우 때 유속을 늦추고 바위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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