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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 '거제왕' 정식 수사 받는다

뉴시스 속보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김가영 인턴기자 = 성 비위와 인사 전횡 의혹으로 감찰을 받고 있는 경남 경찰 간부에 대해 경찰청 감찰팀이 정식 수사에 나선다.

30일 SBS 보도에 따르면 이른바 '거제왕'으로 불리는 A 경정이 후배 여경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청 감찰팀이 정식 수사를 의뢰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감찰만으로는 사실관계를 규명하기에 부족해 강제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한 경찰 관계자는 A 경정의 지역 내 영향력이 커 피해자들이 진술을 부담스러워하는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경남, 부산 등 거제 인근 지역이 아닌 다른 지방경찰청에서 수사에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의 감찰 결과 A 경정의 측근 경찰 간부 2명도 해당 성 비위에 가담한 정황이 확인돼 대기발령 조치됐다. 각각 거제경찰서에서 근무했던 경정과 경감 계급으로 전해졌다.

A 경정은 지난 주말 아내를 통해 경남경찰청에 사표를 제출했지만 경찰청은 진상 규명이 마무리될 때까지 사표를 수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경찰청은 최근 수년간 거제경찰서에서 이뤄진 심사승진과 특별승진 대상자 선정 과정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

지역 경찰 관계자는 SBS에 "짜고 치는 고스톱이었다"며 "A 경정이 원하는 직원들로만 심사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감찰팀은 승진 심사를 앞두고 거액의 돈이 오갔다는 첩보와 함께, 지역 민간 협력기구인 경찰발전위원회를 통해 A 경정이 총경급 인사에도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swo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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