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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파리 자연발생설?…현미경으로 200시간 촬영해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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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세은 인턴 기자 = 과일 등에서 초파리가 저절로 생겨난다는 이른바 '자연발생설'을 직접 현미경으로 검증한 영상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다.

지난 23일 68만 명 구독자를 보유한 과학 유튜브 채널 '수상한생선 Life Science'에는 200시간 동안 현미경 타임랩스를 통해 초파리의 출처와 유입 경로를 추적한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연구자는 옥상과 실내에 바나나를 두고 초파리가 발생하는 과정을 관찰했다. 당초 바나나 자체에서 초파리가 생겨나는지 확인하려 했으나 현미경 타임랩스 촬영 결과 초파리는 바나나에서 저절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날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초파리는 과일이 발효할 때 나는 시큼한 냄새를 감지하는 후각이 발달해 최대 1km 밖에서도 음식물을 찾아 날아온다. 유입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방충망과 배수구에 카메라를 설치해 관찰한 결과 초파리는 방충망의 미세한 구멍보다 몸집이 작아 틈새를 손쉽게 통과해 집안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확인됐다.

외부 출입을 완전히 차단한 밀폐 용기 안에서 초파리가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서도 명확한 원인이 밝혀졌다. 현미경으로 바나나 표면을 확대하자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던 초파리 알들이 촘촘히 붙어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영상에서는 "시장에서 사 온 과일 껍질에는 이미 초파리 알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며 "알에서 부화한 유충이 과일의 영양분을 먹고 성충으로 자라면서 마치 과일에서 저절로 초파리가 생겨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미경으로 관찰한 초파리의 생애 주기도 공개됐다. 알은 산란 후 24시간 만에 애벌레로 부화하며, 부화 후 4~5일 뒤 번데기를 거쳐 단 9일 만에 성충이 된다. 암컷 한 마리가 일생 동안 낳는 알의 수는 최대 60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방충망에 전기 통하게 하고싶다", "바나나에 알 있는거 수십년만에 처음 알게됐다", "과일, 특히 바나나는 사왔을 때 물에 한 번 씻으면 괜찮아진다"와 같은 반응이 이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en1043@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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