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보수 성향
예수 안에서 하나… 종교의 벽 허무니 ‘화합의 정원’ 피어
동아일보

가톨릭 순례자들이 개신교 교회를 찾는 까닭은 뭘까.충북 청주시 상당구의 청주제일교회엔 매년 수천 명의 천주교 신자들이 순례를 온다.
이 교회 마당에 병인박해(1866∼1873) 당시 순교한 천주교 신자들을 위한 ‘순교 정원’이 성지로 조성돼 있기 때문.
같은 개신교 안에서도 이념, 교단으로 갈라진 현실에서 이처럼 화합을 이루려는 청주제일교회의 노력은 쉽게 보기 힘든 모습이다.
28일 교회에서 만난 이건희 담임목사는 “전통과 신앙 고백의 모습이 다를 뿐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일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마음은 같다는 데 모두가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교회 안에 천주교 성지가 있다는 게 흔한 일이 아닙니다.“우리 교회 자리가 병인박해 때 복자 오반지 바오로(1813∼1866) 등 천주교 신자들이 순교한 곳이에요.
1904년 청주읍교회를 세운 밀러(한국명 민노아·1866∼1937) 선교사가 이듬해 가톨릭 신자가 순교한 거룩한 땅이라는 의미를 새기기 위해 이 자리로 교회를 옮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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