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통과 한국행 유조선 모두 도착…"원유 110%↑ 확보"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한국행 유조선이 모두 국내에 도착했다.
미국의 대(對)이란 공습 중단 등 외교적 해결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국제 원유와 가스 가격도 일제히 하락했다.
산업통상부는 28일 '중동전쟁 대응본부 일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17일 미국-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한국행 유조선 6척이 모두 도착했다고 밝혔다.
국내에 도입될 원유 물량도 안정적으로 확보되고 있다. 7~8월 원유 도입 물량은 전년 평균의 110% 이상을 확보했으며, 9월 도입 물량도 꾸준히 늘어 전년 대비 90% 이상 확보한 상태다.
최근 국제 에너지 가격은 외교적 해결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확산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28일 오전 8시 기준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87.81달러로 전날보다 0.6% 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도 배럴당 82.11달러로 0.6% 내렸다.
다만 중동전쟁이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 2월 27일과 비교하면 브렌트유는 21.2%, WTI는 22.5% 높은 수준이다. 두바이유는 지난 27일 배럴당 82.20달러로 직전 거래일보다 9.1% 하락했지만, 2월 말보다는 15.4% 높았다.
국제 천연가스 가격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 27일 장 마감 기준 아시아 액화천연가스(LNG) 현물가격 지표인 JKM은 100만BTU당 21.29달러로 지난 24일보다 4.1% 하락했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지표인 TTF는 8.3% 내린 19.44달러, 미국 헨리허브(HH)는 3.5% 하락한 2.77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미국의 이란 공습 중단 등으로 외교적 해결에 대한 기대가 확대된 점이 원유와 가스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도 소폭 하락했다. 28일 오전 8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869.40원으로 전날보다 0.02% 내렸고, 경유는 1853.08원으로 0.03% 하락했다.
중동전쟁 이전인 2월 27일과 비교하면 휘발유 가격은 10.4%, 경유는 16.0% 높은 수준이다.
정부가 지난 25일부터 시행한 제8차 석유제품 최고가격은 휘발유 리터당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이다. 제7차 최고가격과 같은 수준으로, 제2~6차 최고가격보다는 각각 150원 낮다.
해외 석유제품 가격은 소폭 상승하거나 보합세를 보였다.
일본의 지난 26일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6.40엔으로 전날보다 0.12%, 경유는 156.00엔으로 0.06% 올랐다. 일본 정부는 보조금을 통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지난 27일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110달러로 전날과 같았고, 경유는 5.296달러로 0.02% 상승했다. 캘리포니아주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5.648달러로 0.18%, 경유는 6.873달러로 0.04% 올랐다. ...
이 뉴스, 어떠셨어요?
탭 한 번으로 반응 · 로그인 불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