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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현장-전종훈]자란 풀 앞에서 마주한 '끝나지 않은 상처'

매일신문(대구경북) - 전체기사

지난해 3월 경북 북부를 휩쓴 초대형 산불이 발생한 지 1년여가 흘렀다. 불길은 오래전에 사라졌지만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의 시간은 여전히 그날에 머물러 있다. 집과 산림은 물론 조상의 묘소까지 잿더미로 변한 이들에게 산불은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니라 삶의 뿌리를 뒤흔든 상처였다. 올해 추석을 앞둔 지금도 피해 지역의 복구는 끝나지 않은 현재진행형이다.
안동에서 청송으로 넘어가는 길목인 안동시 길안면에 있는 기자의 부친 묘소도 화마를 피하지 못했다. 30년 넘게 묘역을 지켜온 소나무와 잣나무는 흔적조차 알아보기 어려울 만큼 새까맣게 - 매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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