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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만화일기 공개…"노벨상 한강, 우리의 희망"

노컷뉴스

최근 낙상 사고로 대외 활동을 중단하고 회복에 전념하고 있는 만화가 허영만(79) 화백 측이 근황을 전했다.

30일 허영만 화백 SNS 계정에는 "50여 권의 만화일기. 오래전부터 얘기하셨던 작은 약속을 따라 수첩 속 주인공분들께 정성으로 만든 판화를 전달하고 있다"는 글과 함께 관련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에는 허 화백이 직접 일상을 기록한 50여 권의 만화일기와 일부 내용이 담겼다.

이 가운데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며 기쁨을 기록한 판화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허 화백은 당시 만화일기에 "한강 작가가 노벨상을 받았다"며 "기사를 읽는데 눈물이 고인다. 지금까지 도움주기는커녕 발목을 잡고 늘어지기만 했는데(블랙리스트, 불온도서 판매금지) 쾌거였다"고 적었다.

이어 "다들 후회하고 엎드려 통곡해야 한다. 고개 숙이고 참회해야 한다"며 "아무리 깊은 구덩이에 파묻고 짓밟아도 저쪽에서 싹은 돋아난다. 파랗고 씩씩하게. 고맙고 한강 정말 당신은 우리의 희망이고 열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강 작가는 박근혜 정부 당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소설 '소년이 온다'를 집필했다는 이유로 '문화계 블랙리스트' 명단에 포함된 바 있다.

허 화백 측은 "선생님께서도 차분히 건강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계십니다"며 현재 상태를 전했다.

앞서 허 화백은 지난달 낙상 사고를 당한 뒤 모든 대외 활동을 중단했다. 이에 7년간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도 시즌1을 마무리했다.

1949년생인 허 화백은 1974년 만화 '집을 찾아서'로 데뷔했다. 이후 '날아라 슈퍼보드', '비트', '타짜', '식객'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한국 만화계를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작품들은 영화와 애니메이션 등 영상 콘텐츠로 제작되며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다. 허 화백은 2019년부터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통해 전국 각지의 맛과 이야기를 소개하며 시청자들과 만나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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