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뉴스백과
오늘의 이슈오늘 10장그래프ONP 브리핑
뉴스정치 렌즈개체 사전공식 자료용어사전
...

오픈뉴스백과

집단지성 기반 뉴스 검증 플랫폼. 다양한 시각으로 뉴스를 이해합니다.

서비스

오늘의 이슈홈라이브뉴스공식 자료용어사전개체 사전내 편향피드 제보소개

법적 고지

개인정보처리방침이용약관콘텐츠 이용 안내

문의

문의하기

본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뉴스 콘텐츠의 저작권은 각 언론사에 있으며, 무단 복제 및 배포를 금지합니다.

RSS 피드를 통해 수집된 콘텐츠는 각 원저작자의 라이선스 조건을 따릅니다. 오픈 라이선스(CC-BY 등) 콘텐츠는 해당 라이선스에 따라 출처를 표기합니다.

오픈뉴스백과는 뉴스 집계 및 검증 플랫폼으로, 개별 기사의 내용에 대한 책임은 해당 언론사에 있습니다.

이용자가 작성한 피드백, 팩트체크, 독자 제보 등의 콘텐츠에 대한 책임은 해당 작성자에게 있습니다.

콘텐츠 제거·정정이 필요하시면 문의하기에 남겨 주세요.

© 2026 오픈뉴스백과 (OpenNewsPedia). All rights reserved.

뉴스 목록
미디어 커버리지1건1개 미디어
오마이뉴스
정치
진보 성향

"그게 될까?" 전남광주의 오래된 회의론, 꼭 깨트릴 겁니다

오마이뉴스
"그게 될까?" 전남광주의 오래된 회의론, 꼭 깨트릴 겁니다

천년의 기회 '개벽'의 순간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지금 '천년의 기회' 앞에 서 있다. 아무도 경험해보지 못한 개벽의 시간, 혼을 흔들어 깨우는 대전환의 계기를 맞고 있다.

1018년(고려 현종 9년) 전주와 나주를 중심으로 '전라도'가 태어났다. 이 땅은 천년 동안 풍요로운 곡창지대로서 국가의 밑바탕을 떠받쳐 왔다. 그러나 터전이 풍요로웠던 만큼, 전라도는 역사의 굽이마다 가장 가혹한 착취와 핍박을 견뎌내야 했던 서러운 공간이기도 했다.

중세에서 일제강점기, 그리고 근대화에 이르기까지 전라도는 나라의 식량 공급지이자 값싼 노동력을 대어주는 저수지 역할을 도맡아 왔다. 쌀뿐 아니라 딸과 아들까지 빼앗겨야 했던 통곡의 산하가 전라도였고, 지금도 사정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부조리한 현실을 바꾸고자 동학농민혁명, 학생독립운동, 5·18민중항쟁으로 이어지는 피와 죽음의 쟁투를 벌였지만, 현실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근대화의 눈부신 성장 질주에서도 전라도는 늘 주변화됐고, 어느덧 '성장'과 '전라도'라는 두 단어는 결코 어울릴 수 없는 어색한 조합처럼 여겨져 왔다.

그런데 전라도 정도(定道) 천년을 막 넘긴 2026년 6월, 이 거대한 흐름을 뒤흔드는 판도 변화가 일어났다. 이재명 대통령과 삼성, SK, 엠코 등 초첨단 글로벌 기업의 수장들이 전남광주에 900조 원에 이르는 반도체 생산기지 및 연관 생태계 조성 구상을 전격 발표한 것이다. 성장과 전라도의 결합이 마침내 눈앞의 현실로 다가온, 문자 그대로 '개벽'의 순간이 열렸다.

'학습된 회의론'과 성장 담론의 질식

그럼에도 지금, 전남광주의 공기는 놀라울 정도로 조용하다. 희망으로 크게 들뜰 법도 한데, 시민들의 반응은 "과연 그게 가능할까?"라는 의문이 먼저다. 이 깊은 침묵과 불신의 현상을 '학습된 회의론'이라 부르고자 한다. '학습된 회의론'은 민주화 이전과 이후, 두 단계를 거치며 시민들의 가슴속에 뼈아프게 축적되었다.

첫째, 민주화 이전의 경험이다. 부조리와 싸워 온 자랑스러운 역사는 공인받았지만, 정의로울수록 더 가난을 감내해야 했던 서글픈 현실은 역설적으로 깊은 회의감을 남겼다.

둘째, 민주화 이후의 경험이다. 어느 정권이랄 것 없이 내세웠던 '호남발전' 약속은 잦은 파기와 파행을 겪었고, 이행된 사업조차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대표적으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이 있다. 도시 전체를 문화도시로 재창조하려던 거대한 비전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지금,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건물 하나만 남겨진 채 사업은 안개처럼 흐지부지된 상태다.

이처럼 '될 듯하다 멈추고, 시작했다 흐지부지된' 경험을 수없이 반복하면서, 기대하기 전에 먼저 마음을 접어버리는 슬픈 습관이 뿌리내렸다.

<렉서스와 올리브나무>의 저자 토머스 프리드먼의 비유를 빌리자면, 그동안 전남광주는 '렉서스(기술과 자본주의적 성장)'는 부재하고, '올리브나무(민주주의와 정의, 역사적 정체성)'만 외롭게 남은 도시였다.

문제는 이 올리브나무를 대하는 양극단의 시선이다. 한쪽에서는 자본주의적 성장을 올리브나무(성지)의 훼손으로 바라보았고, 다른 한쪽에서는 '북한군 개입' 같은 가짜뉴스로 올리브나무의 밑동에 끊임없이 도끼질을 해댔다. 양쪽 모두 전남광주의 '성장 담론'을 질식시켰다는 공통점이 있다.

올리브나무를 더욱 풍성하게 가꾸는 성장은 불가능한 것인가. 이런 문제의식을 담아 나는 <광주의 권력>(부제: 민주화의 성지에서 민주주의의 정원으로, 2017.12)이라는 책을 쓰기도 했다.

전체 내용보기 ...

전문 보기

이 뉴스, 어떠셨어요?

탭 한 번으로 반응 · 로그인 불필요

관련 뉴스

관련 뉴스 제보는 로그인 후 가능합니다.

'politics' 카테고리 뉴스

초유의 '패닉셀' 증시 덮치다…IMF보다 코스피 낙폭 컸다

노컷뉴스

'참교육', 넷플릭스 역대 비영어 10위…"韓 작품 4번째"

노컷뉴스

최원태 1군 제외 "우측 삼두근 원위부 미세 손상 의견"

노컷뉴스

오마이뉴스의 다른 기사

'타율 0.350' 구자욱, 생애 첫 우승 ·타격왕 보인다

오마이뉴스

민주당 일부 당원들 "울산시당은 특정인 당 아냐, 열린 시당 만들어야"

오마이뉴스

BTS, 그래미 출품 거부... "지역·언어로 음악 구분 말아야"

오마이뉴스

피드백

피드백을 남기려면 로그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