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명~수정 중간역 경제성 없다는데…지역구 의원만 ‘GO’
- 부산 북구 타당성 중간 보고회- 사업비 최소 1000억… B/C 0.2- 市·區 “사업 추진 어렵다” 선그어- “착공시점 말하기 어려우나 필요”- 박성훈 홍보로 주민 혼란 겪어도시철도 역사 사이 중간역 신설을 두고 구와 시 그리고 지역구 국회의원이 다른 목소리를 내 주민이 혼란을 겪는다.부산 북구는 도시철도 2호선 화명역과 수정역 사이 중간역 신설 사업 타당성 조사 중간 보고회를 최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약 2억 원을 투입해 착수한 이번 용역은 두 역 사이가 멀어 주민이 불편을 겪자 중간역 신설이 합당한지 살필 목적으로 시행됐다.중간 보고회 결과 중간역을 새로 짓는 데에는 최소한 1000억 원의 사업비가 필요하며 비용 대비 편익 분석 결과(B/C)는 0.2대에 불과했다.
경제적 타당성이 있으려면 B/C값이 최소 0.7은 넘어야 한다.
북구 관계자는 “중간역을 새로 만들면 시내버스 대신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이들이 늘어야 한다.
향후 금정산 국립공원을 찾는 관광 수요가 더해질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경제성이 미흡해 추가적인 사회환경 변화가 있을 때까지는 사업 추진은 어렵다.
장기 과제로 둘 전망이다”고 말했다.부산시도 B/C 분석 결과를 고려할 때 시 차원의 철도망 계획 수립에 반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시는 운행 노선에 역사를 신설한 사례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건설 중이던 노선에 계획에 없던 역을 짓는 경우는 있었지만 운행 노선에서는 이런 사례가 없었다.
B/C가 낮아 시 차원의 지원은 어렵지만 북구가 사업 추진을 희망한다면 구 자체 예산으로 사업을 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구와 시는 사업 추진이 어렵다지만 박성훈 국회의원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주민을 상대로 중간역 신설을 홍보해 엇박자 행보를 보인다.
박 의원은 구의 관련 부서로부터 보고를 받아 경제적 타당성이 낮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주민에게 필요한 사업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데다 공약으로 내건 사업이라 쉽게 내려놓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박 의원은 “중간 역사 신설 착공의 목표 시점은 말하기 어렵다.
경제성 부분은 신규 수요를 창출할 방법을 고민 중이다”며 “장기적으로 북구가 발전하려면 중간역 건립이 필요하다.
서부산 균형 발전을 위해 해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북구는 박성훈 의원의 행보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주민 기대는 날로 고조되고 있어서다.
구는 용역 결과를 공개해 주민에게 현 상황을 알리는 것을 검토 중이다.
한편 올해 북구의 재정자립도는 9.42%로 16개 구·군 가운데 15위에 불과하다.
주민의 각종 복지 수요가 많아 구가 1000억 원에 달하는 재원을 마련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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