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충돌 지속에 국제유가 상승…브렌트유 3.36%↑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과 이란의 공방이 계속되면서 국제유가는 22일(현지 시간) 상승 마감했다.
신화통신,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 거래일보다 2.49달러(2.95%) 오른 배럴당 86.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 거래일 대비 3.06달러(3.36%) 상승한 배럴당 94.07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한창이던 4월 말 약 배럴당 125달러까지 치솟았다가, 7월 초에는 71달러 수준까지 떨어졌으나 이번 주 다시 급등했다.
최근 유가 상승은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이 사실상 거의 멈추고, 원유 공급 부족 위험이 다시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란을 향한 위협 수위를 더욱 높였다.
그는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향해 발포할 때마다 미국이 이란의 교량과 발전소를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이날 미국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려는 시도를 계속하는 한 공격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란 측은 반발하며 보복을 예고했다.
이란 준관영 타스님 통신은 익명의 군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은 미국이 자국의 교량이나 발전소를 공격할 경우 중동의 민간 기반시설, 특히 교량과 에너지 시설을 대상으로 보복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보도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상황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선박 운항을 차단하겠다고 위협한 것도 중동산 원유 공급을 더욱 압박할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국제해운회의소(ICS)에 따르면 후티 반군이 22일 홍해와 인근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들을 대상으로 무선 경고 보낸 사실이 녹음돼 확인됐다.
XTB의 캐슬린 브룩스는 리서치 책임자는 마켓워치에 "현재 홍해는 여전히 운영되고 있지만 분쟁이 격화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갈수록 위협받고 있다"며 "이는 공급망에 대한 상방 압력을 지속시키고, 분쟁이 격화될수록 인플레이션 위험도 날마다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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