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76만원에 전 연인 재회 24시간 컨설팅"…중국서 '연애 코칭' 상술 논란
[서울=뉴시스]박세은 인턴 기자 = 중국에서 헤어진 연인과 재회를 도와주는 '연애 코칭' 서비스가 유행이다. 하지만 비용을 지불한 이후에도 효과를 보지 못한 사례가 연달아 나타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23일(한국 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최근 중국에서 이별의 아픔을 겪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전 연인과 재회를 약속하는 연애 컨설팅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 서비스에 전문성이 부족하고 허위 광고 문제도 제기된다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여성 A씨는 최근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연애 코치에게 3500위안(약 76만원)을 지불하고 한 달 동안 24시간 상담 서비스를 이용했다. 상담은 90분간 전화 상담으로 시작했고 코치는 "헤어진 이유는 상대가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당신의 불안감이 상대를 지치게 했기 때문"이라며 "그 불안감은 부모에게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고 진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한 달짜리 재회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21일 동안 전 남자친구에게 절대 연락하지 않는 전략을 취하고 외모를 바꾸며 대화 주제를 미리 준비하고, SNS에는 자신이 더 나아진 모습을 꾸준히 올려 상대의 관심을 끄는 프로그램이었다. 코치는 해당 프로그램의 성공률이 9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A씨는 조언을 그대로 수행했지만 전 남자친구는 결국 메신저에서 그녀를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성공률 90%라는 설명에 항의하자 상담업체는 더 경험이 많은 전문가가 담당하는 상위 프로그램의 추가 상품 결제를 권유했다.
이처럼 중국 SNS에는 스스로를 '연애 전문가'로 소개하는 계정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여성의 행복을 연애와 결혼 여부에 연결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실제 중국 심리상담 관련 업체는 2016년 약 1만 8000곳에서 올해 16만 곳으로 늘었다. 하지만 현지 소비자 권익 중재 플랫폼에 연애 상담 서비스 피해와 관련한 불만이 3000건 이상 접수돼 업계 관리와 감독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en1043@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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