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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세안, 문화유산 공동협력 3년 프로젝트 본격 착수

뉴시스 속보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한국과 아세안이 앞으로 3년간 문화유산 공동 연구와 디지털 콘텐츠 개발, 기후위기 대응 등을 추진하며 문화유산 협력을 본격화한다.

국가유산청은 아세안사무국,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무형유산센터와 함께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부산에서 '제8차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의체 운영회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부대행사로 마련된 이번 회의에는 허민 국가유산청장을 비롯해 주한 아세안 대사단, 아세안 11개국 문화유산 담당 기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2022년 출범한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의체'는 한국과 아세안 회원국 간 문화유산 분야의 협력 의제를 공유하고 공동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회의는 아세안 사회문화공동체 비전과 문화예술 전략을 연계해 향후 협력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2일에는 웨스틴조선 부산에서 '국가유산청-주한 아세안 대사단 간담회'가 열렸다.

허 청장은 이 자리에서 "문화유산은 국경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공동의 가치"라며 "이번 회의가 문화유산을 매개로 상호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공동 번영을 위한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벡스코에서 열린 운영회의에서는 국가유산청이 향후 3년간(2026~2029년) 추진할 '한-아세안 공동협력 사업(ASEAN-Korea Creative Shared Heritage Initiative)' 계획을 발표했다.

한-아세안 협력기금을 바탕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아세안 문화유산 연구조사, 보존 역량 강화, 연구성과 도서 발간, 실감형 디지털 콘텐츠 개발 등을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세안사무국도 '아세안 문화예술 전략(2026~2035)' 등 향후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회의를 마친 뒤 '대한민국관(K-Heritage House)' 등 부대행사 공간을 둘러보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오른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 가운데 하나인 유엔기념공원과 KF아세안문화원을 방문했다.

행사 둘째 날인 23일에는 KF아세안문화원에서 ▲국가별 주요 문화유산 국제협력 활동 소개 ▲국내 아세안 문화유산 유관기관의 활동 소개 ▲공동협력사업 세부 추진 방안 ▲미래 협력 방향 등을 주제로 논의가 이어졌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운영회의를 계기로 문화유산 창조산업, 디지털 기술 활용, 기후변화 및 재난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양방향 협력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향후 3년간 공동협력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한-아세안 문화유산 협력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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