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재범 남구청장 "북항시대, 글로벌 해양 금융도시로"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북항 재개발은 해양 수도 부산의 중심인 우리 남구의 지도를 바꾸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절호의 기회다. 남구를 경제와 문화, 관광이 선순환하는 글로벌 해양 금융도시로 완성할 것이다."
4년 만에 다시 돌아온 박재범 부산 남구청장은 지난 20일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그는 앞서 민선 7기 남구청장을 지낸 뒤 다음 선거에서 낙선의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박 구청장은 이 경험이 자신에게 꼭 필요한 '성장통'이었다며 더 많은 목소리를 듣고 시각을 넓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지난 시간에서 구정 성공의 핵심이 무엇인지 깨달았다"며 "현장 중심의 소통, 속도감 있는 실행력,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그것"이라고 꼽았다.
아울러 "실용적인 행정가로 지역 경제의 체급을 확실히 키우고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구의 변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다음은 박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구청장 복귀 소감은.
"변함없는 신뢰로 이 자리에 다시 저를 불러 주신 남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4년 만에 다시 복귀하게 돼 영광스럽지만, 한편으론 엄중한 민생 경제 앞에 기쁜 마음보다 무거운 책임감이 앞서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이번 선택은 정쟁이 아닌 침체한 지역 경제를 속도감 있게 살려내라는 구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거창한 정치적 구호나 화려한 치적보다는 민생 중심의 구정을 펼치겠다."
-구정 운영의 주안점은.
"행정의 본질은 주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있다고 생각한다. 민선 9기 남구는 화려한 전시성 사업보다는 실용적 정책을 우선할 것이다.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선택과 집중으로 민생 사업부터 추진하되 중앙정부 그리고 부산시와 강력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국·시비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
-오륙도선 트램 재추진 로드맵은.
"오륙도선 트램은 용호동 지역의 교통난을 해결할 열쇠이자 남구의 가장 시급한 핵심 현안이다. 이 사업은 이미 전국 지자체와 치열한 경쟁을 거쳐 효율성을 입증받은 친환경 무가선 저상 트램인 만큼, 정권의 변화나 사업비 증액을 이유로 시간을 지체할 수 없는 사업이다. 실질적인 권한을 가진 국토교통부, 부산시와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고 전방위적인 핫라인을 통해 국비를 확보해 멈춰 서 있던 트램 사업을 정상 궤도로 되돌려 놓을 것이다."
-북항 시대의 구정 운영 방향은.
"남구는 북항 배후 지역과 문현금융단지라는 탄탄한 경제 인프라는 물론, 오륙도와 유엔기념공원 등 해양·관광·문화 자산을 동시에 보유한 도시다. 이러한 독보적인 자산들을 하나의 강력한 성장 축으로 결합해 글로벌 해양 금융 도시를 완성할 생각이다. 또 50조원 규모의 동남권 투자공사와 해운물류 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의 체급도 확실하게 키울 것이다."
-임기 내 목표는.
"최종 목적지는 구민 모두의 당연한 권리가 보장되는 기본사회를 완성하는 것이다. 임기 동안 오륙도페이와 청년 기본소득 등을 통해 골목상권과 대학로에 확실한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 경제의 성장 기반을 튼튼히 다져 나가겠다. 동시에 복지와 돌봄, 교육과 주거 등 구민 삶의 가장 기본이 되는 영역들을 더욱 촘촘하게 만들어 구민들이 일상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gya@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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