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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왕이, 러 동맹 벨라루스와 "외부 간섭 반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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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 외교수장이 러시아의 동맹국인 벨라루스 외무장관과 만나 외부 세력의 간섭에 반대하고 서로를 지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2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키르기스스탄 촐폰아타에서 상하이협력기구(SCO) 외교장관회의 참석에 앞서 전날 막심 리젠코프 벨라루스 외무장관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왕 부장은 "서로를 지지하는 것은 중·벨라루스 전천후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당연한 이치"라며 "중국은 벨라루스의 주권과 독립, 영토 완전성 수호와 자국 실정에 맞는 발전 경로를 변함없이 지지하고 외부 세력이 어떤 구실로든 벨라루스 내정에 간섭하는 것에 반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오랫동안 벨라루스는 중국과 관련된 핵심 이익 문제에 있어 확고하게 중국과 한 편에 서왔고 중국은 이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벨라루스와 협력 강화를 기대했다. 벨라루스가 중국이 주도하는 세계인공지능협력기구(WAICO)에 창립 회원국으로 참여한 데 대해 환영의 뜻도 표했다.

이에 리젠코프 장관은 "벨라루스는 중국 측의 오랜 지지과 도움에 감사한다"며 "중국과의 관계를 확고히 발전시키고 양국의 전면적인 협력을 추진하면서 중국의 성공 경험을 참고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왕 부장은 같은 날 바흐티요르 사이도프 우즈베키스탄 외무장관과도 만나 협력을 약속했다.

왕 부장은 "중국은 우즈베키스탄이 자국의 상황에 맞는 발전 경로를 걷는 것을 확고히 지지할 것"이라며 "중국의 핵심 이익 문제에 대해 우즈베키스탄이 계속해서 확고한 지지를 보낼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사이도프 장관은 "중국과의 관계 발전이 우즈베키스탄 외교 정책의 우선적인 방향"이라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준수하고 중국의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훼손하는 어떠한 행위도 반대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회의에 이어 곧바로 SCO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키르기스스탄을 찾은 왕 부장은 주로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있는 신흥국과 개발도상국) 국가들로 구성된 SCO 회원국들과 외교 행보를 이어간다.

한편 키르기스스탄 방문에 앞서 왕 부장은 마닐라에서 에드 밀리밴드 영국 외무장관과 별도로 만나 영국의 브리티시스틸 국유화 조치 등을 염두에 둔 발언도 내놨다.

왕 부장은 "영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양국 관계의 정치적 기초를 유지하면서 영국에 있는 중국 기업들에게 공정·공평하고 차별 없는 사업 환경을 제공해 경제·무역 문제를 지나치게 안보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날 중·영 외무장관은 동중국해와 대만 등 국제·지역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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