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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은 그림을 잘 그리는 과목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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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을 가르치기보다 학생들이 자신만의 답을 찾도록 돕고 싶습니다."

지난 23일 찾은 충남 당진 서야중학교 미술공방. 여름방학이 시작됐지만 공방 문은 학생들에게 활짝 열려 있었다. 아이들은 필요할 때마다 자유롭게 드나들며 그림을 그리고, 유토와 플라스틱 점토를 이용해 작업을 이어갔다. 방학은 시작됐지만 학생들의 상상력과 배움은 멈추지 않고 있었달까. 미술실은 토요일에도 문을 열어두고 교과서와 교실의 틀을 벗어나, 아이들이 자유롭게 상상하고 창작하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펼쳐가는 공간이었다. 그 곁에는 14년 째 학생들과 함께하며 교사와 예술가의 길을 함께 걷고 있는 임상준 미술 교사가 있었다. 한때 인체 조각과 성모 마리아상을 제작하던 임 작가는 유기묘와의 뜻밖의 인연을 계기로 작품 세계의 방향을 바꾸었다.

지난 13년 동안 그는 고양이를 통해 생명의 존엄과 공존의 가치를 작품에 담아왔다. 무엇보다 임상준 교사의 예술 철학은 자연스럽게 중·고등학교 미술교육으로 이어졌다.학생들에게 미술은 정답을 따라 그리는 시간이 아니라 자신의 삶과 감정을 표현하며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배움의 과정이 됐다. 아울러 오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서울애니멀아트페스티벌 특별전에서 선보이는 가족전 역시 이러한 철학의 연장선에 있다. 작품과 교실을 오가며 생명의 가치와 예술의 본질을 묵묵히 실천하고 있는 임상준 선생님을 만나, 예술교육이 오늘 우리 사회에 던지는 의미를 들어봤다.

- 선생님 소개와 작품세계를 소개해 주세요.

"한남대학교 미술교육과와 일반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한 뒤 교육과 창작 활동을 함께 이어오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개인전 15회, 아트페어 6회, 단체전 170여 회에 참여하며 꾸준히 작품세계를 구축해 왔고, 경향미술대전을 비롯한 각종 공모전에서 35차례 수상했습니다. 현재는 충청남도미술대전과 대한민국현대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죠. 무엇보다 한국미술협회 당진지부와 한국조각가협회 당진지부, 당진설치미술가회 등에서 활동했으며, 지역 미술문화의 저변을 넓히는 데도 힘쓰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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