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채권자연대 "관련 기관 전방위 압수수색해야"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JTBC와 중앙그룹 계열사의 기업회생 절차 신청으로 손실 우려에 놓인 개인 채권자들이 집회를 열고 채권 발행·판매 과정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관련 기관 압수수색을 촉구했다.
'중앙그룹 사기 채권 피해자 연대'는 24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수사기관과 공조해 즉각적이고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채권자 120여명이 참석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자본잠식 상태에서 채권과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중앙그룹을 겨냥해 "치밀하게 계획된 금융 사기극"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신한투자증권은 부실한 기업실사로 투자설명서에 "상환이 무난하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았으며 키움증권은 투자자 보호 절차인 '해피콜'을 형식적으로 운영해 불완전판매를 했다고 비판했다.
참가자들은 발행사인 중앙그룹뿐 아니라 주관사·판매사·투자자문사·신용평가사가 각자의 의무를 방기하고 결탁해 개인 투자자들의 자산을 탈취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현재 금융감독원의 조사가 일부 증권사에만 국한돼 있다며 조사 대상 확대를 요구했다.
특히 중앙일보 채권 발행에 앞장선 NH투자증권을 비롯해 위험 고지 없이 물량을 떠넘긴 장내 중개 증권사, 위험 요소를 누락한 자료를 배포한 투자자문사(투자일임사)와 부실기업에 투자적격 등급을 부여한 신용평가사도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채권자연대는 "금감원이 공문을 주고받으며 시간을 지체하는 지금 이 순간에도 관련자들이 메신저 기록을 지우고 이메일과 녹취록을 파기·조작하고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관련 기관 전원의 컴퓨터 파일과 메신저 기록 등 핵심 자료에 대한 보존 조치와 수사기관 공조를 통한 압수수색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금감원이 관련자 전원을 검찰에 고발하고 철저한 병합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조사에서 단 하나라도 축소하거나 맹탕으로 넘긴다면 그때부터 금감원도 이 사기극의 공범"이라며 성역 없는 조사를 촉구했다.
채권자연대는 오는 27일부터 금감원 앞에서 매일 1인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mmda@newsis.com ...
이 뉴스, 어떠셨어요?
탭 한 번으로 반응 · 로그인 불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