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부지 못 찾는 아시아공동체학교, 위탁계약 해지 위기
- 임대 중인 옛 배정초 부지 매각돼- 교육청 “내달까지 대체지 찾아라”- 학교 측 “폐교 부지 희망” 버티기부산 남구 옛 배정초(2004년 폐교) 부지에 2010년부터 다문화 학생의 위탁교육을 하고 있는 공립 대안학교 아시아공동체학교가 퇴거 위기에 놓였음에도 대체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부산시교육청과의 위탁 계약이 해지될 처지에 놓였다.
그러나 학교에선 시교육청의 최후통첩에도 버티기에 나서 향후 갈등이 예상된다.시교육청은 최근 아시아공동체학교 법인 측에 다음 달 14일까지 대체 부지 확보를 증명할 서류를 제출하지 못하면 오는 9월 7일 자로 위탁기관 지정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고 27일 밝혔다.
아시아공동체학교는 일선 학교에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학생이 원래 학교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위탁교육기관이다.
초중고 3학급에서 48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다.
문제는 이 학교가 더 이상 현재 부지에 머물 수 없다는 점이다.배정학원은 법정관리 상태에서 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해 7월 아시아공동체학교가 세 들어 있는 배정초 건물과 부지를 매각했다.
학교가 건물을 비워줘야 하는 상황이지만, 법인 측은 대체 부지를 찾지 않은 채 현 위치에서 운영을 이어왔다.
법인 측은 부지 매각 사실을 매각 후 5개월이나 지난 지난해 12월에야 시교육청에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시교육청은 즉각 법인 측을 만나 올해 1월 말까지 이전 부지를 확보할 것을 요청했지만, 법인 측은 관내 폐교 부지로의 이전을 희망했다.
시교육청 부지를 활용하겠다는 것인데, 교육청은 이를 타 위탁교육기관과의 형평성 문제를 들어 거절했다.
지역구 의원인 박수영 의원이 제안한 시교육청 소속 기관을 활용하는 안 역시 같은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시교육청은 이후 여섯 차례에 걸친 면담을 통해 시설 확보를 재요청했지만 진전이 없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다음 달까지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절차대로 계약을 해지하고, 운영비 지원도 중단할 수밖에 없다”며 “타 기관으로 위탁 학생을 분산 배치할 수 있는지 수용 여건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인 측은 교육청의 공문에 회신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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