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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북쪽은 왜 지도 위에 있을까… ‘동서남북’에 숨은 문명사
동아일보
![[책의 향기]북쪽은 왜 지도 위에 있을까… ‘동서남북’에 숨은 문명사](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7/24/134359290.4.jpg)
푸른색의 신비로운 구슬 같은 지구를 담은 사진 ‘블루 마블’.
1972년 아폴로 17호를 타고 달로 향하던 미국 항공우주국(NASA) 승무원은 지구를 떠난 뒤 다섯 시간이 지났을 때 카메라를 들고 지구의 모습을 필름에 담았다.
그런데 필름을 현상한 뒤 NASA 직원들은 고민에 빠졌다.
인화된 사진 속에는 구름이 뒤덮인 남극이 맨 위에, 아프리카 대륙이 정중앙에 자리했기 때문이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 비행사가 찍은 사진엔 남과 북의 구분이 없었다.
직원들은 이 사진이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북쪽이 위로 가도록 사진의 방향을 바꿔 배포했다.
이렇듯 모두가 익숙하게 사용하는 네 가지 방향 동서남북, 그 기준은 과연 절대적인 것일까?
이 네 가지 방향이 인류의 문화와 역사, 정치, 인식의 질서를 어떻게 만들어 왔는지를 추적한 책이다.
영국에서 지도사를 20년 넘게 연구한 권위자인 저자가 고대 종교의 제례 의식부터 세계 지도, 디지털 내비게이션까지 넘나들며 그 관계를 드러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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