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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내원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총 100개소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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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강진아 기자 =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시도자에게 응급치료부터 사후관리까지 제공하는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 참여 병원을 100개소로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은 2013년 25개 병원에서 시작해 지난해까지 93곳에서 운영해왔다. 올해 초 2개소를 지정한 데 이어 이번에 5개소를 추가 지정하면서 기존 95개소에서 총 100개소로 확대됐다.

사업에 참여하는 병원 응급실에는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를 설치한다. 응급의학과·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과 간호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등 사례관리자가 팀을 이뤄 근무하며 의료적 치료와 심리·복지 지원을 함께 제공한다.

자살시도자가 응급실에 내원하면 응급치료, 초기상담·위험도 평가, 단기 상담(최대 4회)을 진행한다. 이후 지역사회 복지 자원(자살예방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 등)으로 연계한다. 치료비도 1인당 연 100만원 이내에서 지원해 경제적 부담 때문에 치료를 미루거나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돕는다.

지난해 2만2837명의 자살시도자가 사업 참여 병원 응급실에 내원했고, 1만4414명이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의 사례 관리에 동의해 서비스를 받았다.

사업 효과도 확인되고 있다. 사례 관리를 4회 받은 자살시도자는 자살 생각을 가진 비율이 28.8%에서 13.8%로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자살 위험도가 '상'으로 평가된 비율도 17%에서 5.3%로 3분의1 이하로 줄어들었다.

복지부와 재단은 사업 확대를 위해 자살시도자가 많이 내원하는 병원을 찾아가 설명회를 열고 사업 참여를 독려해 왔다. 아울러 자살시도자·유족 등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긴급복지 지원을 신청할 수 있는 주체를 기존 자살예방센터 종사자에서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 종사자까지 확대했다.

이선영 정신건강정책관은 "자살시도자의 자살 위험은 일반인에 비해 25배 이상 높다. 특히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시도자 상당수가 퇴원 후 상담·치료 등 사후관리로 이어지지 못한 채 자살 재시도 위험에 노출되는 만큼, 응급치료 후 사후관리 필요성이 크다"며 "가장 힘든 순간 응급실을 찾은 이들이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더 많은 응급실을 든든한 안전망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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