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日외무와 간단한 교류도 없었다"…日과 접촉 재차 부인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외교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중국과 일본이 최근 양국 외교수장의 접촉 여부를 두고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양국 간 접촉이 없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 양국 외무장관의 교류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답변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린 대변인은 "여기서 다시 한 번 매우 분명히 말씀드리자면 이번 마닐라 체류 기간 동안 왕이 외교부장은 일본 측과 회동 일정이 없었다"며 "현장에서 어떠한 간단한 교류도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은 지난 22일(현지 시간)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현장에서 왕 부장과 마주쳐 짧은 대화를 나눴다고 23일 밝힌 바 있다.
모테기 외무상은 대화 내용에 대해 "양국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외교적인 대화인 만큼 그 이상의 내용은 언급을 삼가겠다"고만 설명했다. 아울러 정식 회담은 아니라면서 회의 사이에 "서로 스쳐지나가는 형태로 접촉의 기회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통역도 없이 이뤄진 인사말 수준의 대화로 알려졌지만 일본 언론은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첫 양국 외교수장 간 접촉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중국 측에서는 대화 자체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린 대변인은 지난 23일 정례브리핑에서도 양측의 접촉 여부에 대해 "제가 알기로는 이번 마닐라 체류 기간 동안 왕 부장은 일본 측과 만나는 일정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중국 관영매체 CGTN도 지난 26일 "왕 부장은 마닐라 방문 기간 일본 측과 어떤 회담도, 대화도 하지 않았다(had neither meetings nor conversations)는 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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