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무단결석, 급감한 법안발의…부산 국회의원 ‘낙제점’
- 주진우 출석률·백종헌 발의 꼴찌- 4선 이헌승 국정감사 발언 0건- 부산경실련 “공천에 반영해야”부산지역 22대 국회의원들이 낙제점에 가까운 처참한 2년차 성적표를 받았다.
무단결석은 비일비재했고 국정감사장에서 단 한 차례의 발언도 하지 않는가 하면 법안을 발의하고 1건도 통과시키지 못하는 수준을 보였기 때문이다.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7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의원 18명의 2년 차(2025년 5월 31일~2026년 5월 30일) 의정활동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무단결석률이었다.
초선 주진우(해운대갑) 의원은 본회의 19회, 위원회 6회 등 총 25회의 무단결석을 기록해 부산 의원 18명 중 무단결석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4선 중진 이헌승(부산진을) 의원과 초선 곽규택(서동) 의원이 각각 12회와 11회 무단결석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평가에서 부산 의원 18명 전원이 본회의를 최소 1회 이상 무단결석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대의기관으로서의 기본적 책무마저 저버렸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의원 역량의 핵심인 입법활동 성과도 저조했다.
부산 의원들의 2년 차 법안 발의 건수는 총 411건으로 1년 차(574건) 대비 28% 감소했으며, 93.9%(386건)가 단순 ‘일부개정안’에 불과했다.
최다(81건) 발의자는 재선 김미애(해운대을) 의원이었다.
특히 재선 백종헌(금정) 의원은 지난 1년 동안 6건만을 대표 발의해 해양수산부 장관을 겸임했던 전재수 부산시장(8건)보다 법안을 적게 발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초선 서지영(동래) 의원은 올해 대표 발의한 법안 중 단 한 건도 통과시키지 못해 ‘가결률 0%(가결 0건)’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다.
부산 지역 의원 전체가 가결시킨 법안 56건조차 그중 85.7%(48건)는 의원 발의 원안이 폐기되고 위원회 대안에 흡수되는 ‘대안반영폐기’ 형식이었다.
의원이 발의한 원안 글자 그대로 국회 문턱을 넘은 법안은 초선 정연욱(수영) 의원의 ‘이스포츠(전자스포츠) 진흥법 일부개정안’ 단 1건이 유일했다.상임위원회나 국정감사 등 각종 회의체 발언 빈도에서도 부산 의원 간 양극화가 두드러졌다.
곽규택 의원이 3902회로 가장 많은 발언 수를 기록한 반면, 4선 이헌승 의원은 고작 54회 발언에 그치며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헌승 의원 발언 54건은 모두 소관 상임위인 정무위원회에서만 이뤄졌으며, 국정감사에서는 단 한 번도 입을 열지 않아 부산 의원 중 유일하게 ‘국감 발언 0건’을 기록했다.부산경실련 도한영 사무처장은 “본회의 회의 일수가 1년에 54일뿐인데 주진우 의원의 출석률은 64.8%에 불과했다.
국립대학교에서 3분의 1을 무단결석하면 F학점”이라며 “다음 공천 과정에 출석률과 입법활동 성적은 반드시 반영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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