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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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내고도 미안한 홍어 전문 식당, 제주에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15년을 제주에서 살다가 코로나가 한창이던 그 시절, 잠시 육지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그리고 다시 제주로 돌아온 지금, 그동안 마음에만 담아두고 미처 찾아가지 못했던 노포들을 하나씩 다시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제주에 처음 정착할 무렵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던 곳들이니, 어느새 20년 가까운 세월을 버텨온 가게들입니다. 그 시절의 맛이 여전한지, 그 자리를 여전히 지키고 있는지 확인하는 일은 반가운 즐거움입니다. 이 여정이 제주 노포의 정보를 나누는 작은 다리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지난 23일 방문한 용담동의 한 홍어 전문점입니다.
40여 년간 전라도 홍어만
이 집이 지키는 원칙은 단 하나, 국산 전라도 홍어만 쓴다는 것입니다. 수입산이 넘쳐나는 요즘 같은 시대에 40년째 한자리에서 어머니를 이어 이 원칙을 지켜왔다는 사실이 새삼 묵직하게 다가왔습니다. 유행을 좇지 않고 처음 마음을 지킨다는 것, 말은 쉬워도 실천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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