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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무의미해진다며?"…머스크, '전 재산 1조달러 기부' 제안에 긍정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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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2036년까지 자신의 전 재산 약 1조달러(약 1466조원)를 자선단체에 기부하라는 세계적 경제학자의 공개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포천에 따르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다론 아세모을루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교수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머스크에게 제안한다"며 "2036년에 돈이 무의미해질 것이라고 믿는다면 현재 약 1조 달러에 달하는 재산을 늦어도 2036년까지 자선단체에 모두 기부하겠다고 약속하라"고 제안했다.

이어 "이는 인공지능(AI)과 기술의 힘에 대한 자신의 믿음을 가장 설득력 있게 증명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며 "억만장자와 조만장자(Trillionaire)의 정치·사회적 영향력을 우려하는 사람들의 걱정도 덜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기부 대상은 정치적 성향과 무관한 자선단체를 선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아세모을루 교수의 공개 제안에 "실제로 그런 방향의 일을 할 것(I am actually going to do something along these lines!)"이라는 답글을 달았다. 다만 구체적인 계획이나 기부 규모, 시기 등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답글은 그간 머스크가 대규모 자선 활동에 회의적 태도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해 12월 팟캐스트에서 "인류애에는 동의하고 사람들을 돕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자선 활동은 매우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에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전 부인 매켄지 스콧의 기부 활동을 비판하기도 했다. 스콧은 지금까지 260억달러(약 38조원) 이상을 기부해 세계 최대 개인 기부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한편 머스크 재단의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약 140억달러(약 20조5000억원)에 달하지만, 기부금 상당수는 자신의 사업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단체에 집중됐다. 실제로 지난 2024년 기부액 3억7000만달러(약 5420억원) 중 75%는 머스크의 최측근이 운영하는 텍사스 소재 비영리단체에 전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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