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7월 제조업 PMI 54.7·0.1P↓…생산·수주 확대 지속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7월 민간 경제활동은 제조업 생산 증가에 힘입어 5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확대했다.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와 인베스팅 닷컴은 24일2026년 7월 일본 S&P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 속보치)는 54.7로 전월 대비 0.1 포인트 소폭 내렸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국제 신용평가사 S&P 글로벌이 이날 발표한 관련 데이터를 인용해 7월 제조업 PMI가 전월 54.8(확정치)에서 이같이 저하했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치 54.5를 0.2 포인트 상회했다. 경기확대와 경기축소를 가름하는 50을 7개월 연속 웃돈 채 경기확장세를 이어갔다.
중동전쟁에 따른 공급망 차질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비해 기업들이 원재료와 완제품 재고를 늘린 게 기여했다.
내역을 보면 6월 생산지수는 전월 54.3에서 56.1 로 1.8 포인트 올랐다. 2014년 2월 이래 최대 상승폭이다.
신규수주 지수도 54.0에서 54.6으로 0.6 포인트 올라 5년여 만에 높은 오름폭을 보였다.
고용지수는 53.7로 53.3에서 0.4 포인트 높아졌으며 구매활동은 4년여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확대했다.
구매재고지수는 50.8에서 52.0으로 오르고 완제품 재고 역시 2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
수치가 낮을수록 납기 지연을 의미하는 공급업체 납기지수는 6월 37.8에서 44.3으로 올라가 인도 기일이 단축했다. 다만 공급망 차질은 계속되고 있다.
투입비용 상승률은 4월 이후 저수준으로 둔화하고 공장 출하가격 상승률도 3개월 만에 가장 낮아졌다. 하지만 중동전쟁에 따른 공급망 교란과 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으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제조업 기업들의 향후 경기 기대감은 3월 이래 제일 높은 수준으로 개선했다. 신제품 출시와 반도체·인공지능(AI) 산업의 수요 확대가 향후 수개월간 제조업 성장을 계속 이끈다는 평가다.
7월 서비스업 PMI는 51.9로 전월 52.2에서 0.3 포인트 저하했다. 그래도 16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
신규 사업 증가 속도는 감속하고 고용 증가세도 느려졌으며 해외 서비스 수요는 다시 줄었다.
서비스업에서는 투입비용 상승률이 추가로 둔화했지만 기업들이 낮아진 이익률을 유지하기 위해 비용 증가분을 고객에게 전가하면서 서비스 요금 인상 속도는 12년여 만에 가장 빨라졌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종합 PMI는 53.1로 전월 52.8에서 상승하며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간 부문은 16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고 제조업 생산 확대가 서비스업 둔화를 상쇄했다.
전체 신규수주는 제조업 호조에 힘입어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해외 신규수주도 4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늘었다. 제조업의 해외 수요가 확대한 반면 서비스업의 해외 수요는 다시 감소했다.
고용은 34개월째 늘어났다. 제조업의 채용 확대가 빨라졌지만 서비스업의 고용 증가 둔화가 이를 일부 상쇄했다.
수주잔량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증대하면서 기업들의 생산능력 부담도 확대했다.
향후 경기 전망은 대체로 낙관적이었지만 중동 정세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공급망 차질,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우려로 기업들의 전반적인 경기 신뢰도는 6월보다 낮아졌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는 "하반기 들어 일본 민간경제의 성장세가 강화됐으며 제조업은 확장 속도가 빨라진 반면 서비스업은 성장세가 다소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동전쟁에 따른 공급망 차질과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제조업에서는 원재료와 완제품 재고를 계속 늘리는 움직임이 나타났고 서비스업에서는 기업들이 비용 부담을 고객에게 전가하면서 서비스 가격 인상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의 향후 경기 신뢰도는 낮아졌지만 제조업은 반도체와 AI 산업의 수요 개선에 힘입어 앞으로도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
이 뉴스, 어떠셨어요?
탭 한 번으로 반응 · 로그인 불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