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증인은 달랐다... "이화영 부탁으로, 김성태가 이재명 후원"
"이화영씨 부탁이 있어서 (2018년 5월 김성태 쌍방울그룹 회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후원회에 후원을) 하신 걸로 생각합니다." - 방용철 전 쌍방울그룹 부회장 방용철씨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로부터 쪼개기 후원 설명을 듣고 하급자를 통해 당시 이재명 후보 쪽에 후원금을 나눠서 지급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유지했다. 9일 오후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이화영 전 부지사 사건 2일차 국민참여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방용철씨는 '이화영이 증인에게 여러 사람 명의로 나눠 후원하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았냐'는 검찰 질문에 "한 번에 (후원금이) 들어가면 안 되고 나눠서 들어가는 게 좋다는 식의 대화를 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검찰 공소사실에 의하면, 방씨는 ① 2018년 5월경 김성태로부터 '이재명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후원회'에 후원하라는 지시를 받은 뒤 ② 이화영으로부터 구체적인 후원 방법을 듣고 그룹 임직원과 그 가족 등 11명이 이재명 후원회에 800만 원을 기부하도록 하급자에게 지시했다. 검찰은 800만 원의 후원금은 1인 연간 기부 한도(500만 원)를 초과한 것으로, 이러한 쪼개기 후원 배경에는 이 전 부지사의 강한 부탁이 있다고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방씨의 이날 증언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관련 증인 가운데 김성태·양선길 전 쌍방울그룹 회장은 '이화영 공모'를 뒷받침하는 기존 진술을 어제오늘 법정에서 뒤집었지만, 3번째 증인 방용철씨는 달랐다. 방용철 "회사명 안 나오게 나눠서 후원" - 이화영 측, '물증 없음' 피력 검찰은 방용철씨에게 "이화영이 증인에게 '여러 사람 명의로 나눠 후원하는 방법'을 알려준 것 외에 (계좌번호가 기재된) 경기지사 후보 후원금 홍보 게시물을 문자로 보내지 않았나"라고 물었고, 방씨는 "(후원금이) 한 번에 들어가면 안 되고, 나눠서 들어가는 게 좋다'는 식의 대화를 했던 게 기억 난다"고 인정했다. 검찰은 "증인이 (하급자를 시켜) 후원금 지급을 마친 뒤 후원금 입금 명단을 받고 이를 이화영에게 전달했고, (명단을 전달 받은) 이화영은 증인에게 '확인됐다'고 답했다는 게 검찰에서 한 진술"이라고 확인했고, 방씨는 "그런 기억이 있어 진술했다"고 답했다. 검찰은 "이화영은 이 사건에 자신이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증인은 '이화영으로부터 전화로 (이재명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를) 후원해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며 "증인과 이화영이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고 캐물었는데, 방씨는 "제가 기억나는 것과 주장이 다른 건 맞는 듯하다"고 했다. 전체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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