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울고 강원 웃었다, 지방선거 결과에 희비 엇갈린 영화제

AI 통합 요약
6월 3일 지방선거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하자 시민들이 잠실 개표소에서 규탄 시위를 계속했다. 시위 중 소지품 검사 등 논란이 발생했고, 경찰은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으며, 법원은 증거 보전을 명령하고 검경이 고의성 수사에 착수했다.
진보 성향: 투표용지 부족을 참정권 침해의 중대 사태로 보고 진상규명을 강조한다. 법원의 증거 보전과 검증을 적극 보도하고, 시위 참가자들의 소지품 검사를 국가대표 선수까지 대상으로 한 부당한 행동으로 지적한다.
중도 성향: 투표용지 부족 현황, 선관위의 해명, 각 지역의 추가 송부 현황 등을 객관적으로 보도한다.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고의성 수사 초점과 법원의 증거 보전·검증 절차를 사실에 기반해 전달한다.
보수 성향: 시위 중 소지품 수색·통행 방해 등의 불법행위를 주목하고 경찰의 엄정 조치 필요성을 강조한다. 선관위의 '우연한 결과' 해명을 통해 의도성을 낮추고, 정당한 의사표현과 불법행위 단속의 균형을 강조한다.
지난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강릉시장에 출마했던 더불어민주당 김중남 후보자와 경쟁 상대였던 국민의힘 김홍규 후보가 정동진독립영화제를 놓고 대립했다. 두 후보는 TV토론 당시 정동진독립영화제 예산 삭감 이유를 두고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현역 시장이었던 김홍규 후보가 "수지가 충분히 맞고 흑자가 난다"고 주장했고, 김중남 후보가 "영화제가 흑자를 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반박한 것. 김홍규 후보의 발언에 강릉씨네마테크는 "목적대로 사업하지 않으면 지원이 불가하다고 하지 않았냐"며 항의 입장문을 내기도 했다.
선거 결과 민주당 김중남 후보가 강릉시장으로 당선됐다. 예산 삭감으로 어려움을 겪던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과 정동진독립영화제는 한숨을 돌리게 됐다. 정동진독립영화제 김진유 집행위원장은 "인수위 단계에서 지역영화인들 이야기를 모아서 당선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중남 강릉시장 당선자는 지난해 정동진독립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 후 페이스북에 '어려운 환경 조금만 기다리면 꼭 해결하겠습니다. 올해는 소개가 없었지만 내년에는 꼭 소개 받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그는 이 약속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희비 교차하는 지역영화제
지방선거가 끝나면서 전국 각 지역 영화계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모습이다. 특히 보수정권에서 블랙리스트로 탄압을 받거나 예산 삭감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영화제들 중 지방선거를 통해 단체장들이 교체된 지역들은 달라지는 환경에 기대감을 나타내는 중이다.
강원도의 경우도 우상호 도지사가 당선되면서 지원 중단으로 멈췄던 영화제들이 다시 기지개를 켤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대표적으로 평창국제평화영화제가 있다. 2018년 동계올림픽에 북한선수단과 고위급 대표단이 참석해 남북 관계 경색이 풀어진 이후 남북 평화 협력을 이어가자는 의미로 2019년 시작된 영화제다. 하지만 2022년 국민의힘 김진태 도지사가 취임하면서 예산을 없앴고, 2023년부터 영화제는 중단됐다.
집행위원장으로 영화제를 이끌었던 방은진 감독은 "강원도를 대표하는 첫 국제영화제였는데, 빠른 시간 안에 국제적 인지도도 높였고, 지역내 경제효과도 명확했다"며 "코로나19 때도 한 번의 멈춤도 없이 안정하게 치른 영화제로 영화계의 주요 인사들이 이사진과 고문을 맡았는데, 하루아침에 동력을 꺼버린 게 지자체와 단체장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인은 살아있고 인력들도 있지만 재개를 하든 안 하든 새로운 패러다임을 고심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원지역의 경우 지난해 원주옥상영화제는 한 푼의 지원도 받지 못하고 시민들의 힘으로 치러냈다. 강릉국제영화제도 2019년 김동호 이사장을 중심에 두고 출범했으나 2022년 국민의힘 시장이 시장이 평창과 마찬가지로 예산을 없애면서 사라졌다.
원주의 경우는 현역 시장이 낙선하면서 원주아카데미 극장 강제 철거 과정에서 고소·고발당했던 영화인들과 '아카데미의 친구들 범시민연대' 등 시민단체가 환호했다. 국민의힘 원강수 시장의 고소·고발로 기소됐던 이들은 선거를 앞둔 시점에 2심까지 무죄판결을 받으며 굴레에서 벗어나게 됐다.
아카데미의 친구들 범시민연대는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시민의 목소리를 외면한 행정과 일방적인 의사결정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건으로 다가온다"며 "우리는 이번 선거 결과에서 지난 4년간 반복되어 온 불통 행정에 대한 시민사회의 분명한 경고를 읽는다"고 논평했다.
전주영화제, 전주 독립영화의 집 운영에 촉각
부산국제영화제 열리는 부산은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시장 당선자가 국회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역임했기에 기대감이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일부 지역 영화인들은 문화예술 쪽 인사들과 정책 간담회를 열었으나 영화 쪽과 관련해 구체적 방향을 내놓은 게 없다면서 다소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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