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평균 초혼 연령 남성 35.6세·여성 31.7세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지역의 생존을 위협하는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지역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가 바로 '혼인 통계'다. 기자는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전북특별자치도(이하 전북도)와 국가데이터처 호남지방데이터청으로부터 <전북 14개 시·군 혼인 및 이혼 통계자료>(최근3개년)를 확보했다.
최근 3개년(2023~2025년) 전북도와 순창군의 혼인 관련 통계를 분석한 결과, 순창군은 전북 전체 추이와 비교해 만혼(늦은 결혼) 경향이 더욱 뚜렸했다. 다만, 혼인 건수와 조혼인율 측면에서는 소폭의 감소 흐름에서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1,000명당 혼인 2.8건
최근 3년간 순창군의 연간 총 혼인 건수는 고정된 하향 곡선이 아닌, 'V자형'의 변동 흐름을 보였다. 2023년 71건이었던 순창군의 혼인 건수는 2024년 59건으로 다소 감소했으나, 2025년에는 76건으로 반등하며 최근 3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북 전체 추이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도내 전체 혼인 건수는 2023년 5,483건에서 2024년 6,388건으로 크게 늘었다가 2025년 6,348건으로 소폭 감소하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전북 전체가 2024년에 정점을 찍고 숨고르기에 들어간 반면, 순창군은 2024년에 저점을 찍은 후 2025년에 유의미한 반등을 이뤄낸 점이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나타내는 '조혼인율'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순창군의 조혼인율은 2023년 2.7건에서 2024년 2.2건으로 떨어졌으나, 2025년에는 2.8건으로 다시 올라섰다. 비록 전북 평균 조혼인율(2024년·2025년 모두 3.7건)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인구 감소세 속에서 조혼인율이 반등했다는 점은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재혼 비중, 전북 평균보다 낮아
혼인 종류별로 살펴보면 순창군 역시 처음 가정을 꾸리는 '초혼' 부부의 비중이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2025년 순창군 전체 혼인 76건 중 남녀 모두 초혼인 경우는 56건으로 전체의 73.7퍼센트(%)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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