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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놀자!/인문학으로 세상 읽기]내가 베푼 ‘호의’가 타인의 삶을 ‘호위’한다면…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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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게 위로와 환대를 받은 기억이 있나요.
타인의 선의로 숨이 쉬어지고 다시금 힘을 냈던 순간들요.
아이가 백일이 지났을 무렵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하고 우는 아이 곁을 지키던 힘든 날에 직장 선배에게 큰 도움을 받은 기억이 있습니다.
어떻게 감사드려야 할지 몰라 어려워하던 저에게 선배는 ‘어린아이를 키우는 다른 후배에게 그대로 해주라’는 답변을 줬습니다.
선의가 연결되면 보다 좋은 사회가 될 거라면서요.
그 선배의 말이 문득문득 떠오르는 걸 보면, 그 순간에 받은 위로와 단단한 연대의 기억이 지금도 힘을 주는 것 같습니다.●타인의 선의가 호위를 해주는 순간 조해진 작가의 소설 ‘빛의 호위’는 2017년에 출간된 소설집 ‘빛의 호위’에 수록된 동명의 단편 소설입니다.
철거 지역의 낡은 집에서 혼자 살아가던 ‘권은’이라는 소녀가 우연한 기회로 같은 반 소년에게 도움을 받게 되고, 20년 만에 인터뷰이와 인터뷰어로 재회하면서 과거의 사건을 조망하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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